요즘은 거의 500미터급 산에만 다닌것같다. 가끔 강원도의 1000미터급도  가봤지만 짧은 산행이었고 뻐근한 산행을 안했다. 그래서 컨디션 점검차원에서 공룡능선 산행을 신청했다. 공룡능선을 잘 다녀올정도면 우리나라 어디를가던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아주 오래전  일출트레킹이라는 안내산악회가 있었다. 작고하신 전양호 회장님께서 자신은 마지막 공룡산행이라고 (그때 나는 처음 가보는 공룡이었다) 하시면서 정말  많은 설명을 해주셨다. 내가 알아들은것은 10%도 안되지만. 요즘의 영리산악회와는 다르게 산악회에서 운영하는 등산학교 비슷한 느낌이라고 이해하면되겠다.  요즘 산에 다니면서 그분 생각이 자주난다. 


11년전 2007년에 한계령에서 공룡타고  백담사로 하산한적이있다. 기억에는 없는데 기록이있어서. 그때는 dslr 을 갖고갔었다.  요즘은   생존에 필요한 물품말고는 아무것도 안갖고  다닌다. 설악산에 Dslr ?  생각해본적없다.  오래전에는 릿지할때도 갖고갔었지만. 









○ 2018년 5월 20일 (5월19일 밤11시5분 수정아파트육교 버스출발, 20일 새벽3시5분  한계령도착, 3시10분경 산행시작) (역대급 청명한 날씨)


○ 금강산악회 (24명 출발)


○ 산행코스 ; 한계령- 중청-희운각-공룡능선-마등령삼거리-금강굴 전망대- 비선대- 설악동) (10시간10분)













한계령-중청




공룡  도대체 몇번째 가는건지. 

항상 그렇지만 공룡갈때는 긴장된다. 하지만  등산로가 많이 정비되어 전보다는 편해졌다.  버스는 3시 살짝 넘긴시간에 한계령에 도착한다.  등산객들로 바글거릴줄 알았는데 비교적한산하다. 화장실 들러서  정비하고 출발준비한다.  무박산행의 승패는 밀어내기에 달렸는데 그게 잘 안됐다.   서북능선 산행하면서   나를 괴롭혔다. 중청산장에서  해결할까  서둘렀는데 항상그렇듯 중청산장의 아침은  시장바닥같다. 불편하지만 그냥  희운각으로 간다.  운좋게 희운각에서 해결. 



이번 산행은 아이폰6로 사진찍었다. 전에는 카메라를 2개 갖고 다녔는데 과감하게 한개만 들고갔다. 일상적인 사진은 아이폰으로찍고 가슴벅찬 원거리조망은 시그마DP1m 로 찍었다. 전에는 배낭 여기저기  카메라  매달고 다녀서 불편했는데 어깨벨트나 허리벨트에 카메라 안달고 산행하니까 편하고 좋았다. (DP1은 배낭안에 넣고 다니다가  좋은 풍경만나변  배낭벗고 꺼내서찍었다) 



한계령-한계3거리 (1시간20분)  한창때 1시간에 갔던적이있었는데.

한계3거리-중청산장 (2시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걸림. 









'여명의 눈동자' 라는 소설이 있었다. 여명이 밝아온다. 좌측 봉우리는 중청.


날이 밝았다. 아이폰으로찍으나 파나소닉GM1으로 찍으나 결과물은 비슷한것 같다.


사진이 다르다는것을 한눈에 느낄수있다. 시그마DP1 merrill 운해가 살짝아쉽지만 그래도 가슴벅찬 조망이 아닐수없다. 점봉산, 방태산.




가까이에 용아릉, 멀리는 가야할 공룡능선


좌측 멀리 가리봉, 우측 중아에 귀떼기청봉


설악산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조망


감격. 또 감격. 중청 가기전에 등산로 조금 비켜난곳에 조망터가있었다. 거기 올라가는 사람도있고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있고.


중청. 하얀 풍선 2개가 없다면 중청인줄 알수 없을듯.


대청봉. 역광이라서 이정도 밖에 안나온다.


















중청-소청-희운각





원래 계획은  희운각까지 4시간정도면 갈수있을줄 알았다. 하지만 현실은 4시간20분. 그래도 다행인것은 희운각 화장실에서 해결했다는거. 

아주오래전 겨울,  며칠동안 대설주의보로 설악산이 통제된적이 있었다.  아마도  주중  내내 통제되었던 것으로기억하고 특히 서울 부근에 눈이 많이왔었다. 토요일밤에  대설특보가 해제되고, 설악산에 전화해보니 일요일 산행통제가 풀릴예정이라고했었다. 그때 심야버스타고 속초가서 속초에서 오색까지 택시.    눈이 많이 쌓여있을것 같아서 혼자못가고  다른 산악회오기를 화장실에서 기다렸던 기억이있다. 30분정도 기다려도 아무도 안왔다.  주무시고 계신  공단직원 (당시는 매표소가있을때) 을 깨워서 들어간 사람있냐고물으니 몇명 있다고했다. 그때 나도 들어갔다.  그분들 발자국따라서.  보폭이커서  애먹었던 기억있다. 웃기는것은 따라가다보면  노랑 물이 뿌려져있다는거 (소변본곳)   그때중청 화장실을 이용했었다.  나 혼자서. 


흰운각 화장실도  줄이 제법 있었다.  세상모든것은 타이밍이듯. 나는 용케도 대기2번으로 일을 볼수있었고  다음사람을 위해서 신속히 끝내고 (아마도  전립선 환자 소변보는 시간보다 짧았을듯) 나오니 잠깐사이에 줄이 길어져있었다. 흐믓. 그래서 해우소라고 하는가보다. 




중청-소청  20분

소청-희운각 30분







중청산장앞에서 찍으면 이렇게 나온다. 우측은 화채봉능선


우측은 대청봉. 대청봉 다녀올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힘들게 갈필요없다는 결론.



대청(좌)과 중청(우)







이 사진은 아이폰사진. 바로위 DP1 merrill사진과비교된다.



갈림길. 직진하면 공룡이고 우측으로 비켜네려가면 천불동.












희운각-공룡1275봉 안부






희운각갈림길-1275봉 2시간

1275봉-마등령삼거리 1시간30분









































공룡1275봉안부-마등령삼거리













































마등령삼거리-금강굴-설악동






마등령삼거리-비선대 1시간50분

비선대- 설악동 30분










이제부터는 편한길.


바다가 잘보인다. 보통 뿌옇게보였었는데.


대청과 중청. 그앞에 줄지어있는 공룡.



이름없는 폭포. 물소리가 등산로까지 잘들렸다.



암벽등반하는 사람들.


금강굴입구에서 바라본 천불동


금강굴.
























자아비판 

1. 대청봉 일기예보의 기온이  최저4도  최고8도로 예보되었는데,  항상 넣고 다니던 장갑을 빼버린것. 

2. 기온이 낮다고 알고있었는데도  얼린물 1리터와 커피물 2통을  얼려간것. (얼린물은 집에와서까지 녹지않았고, 커피물은 한개는 억지로녹여서 마시고 한개는 그냥가져옴) 정수기물도 500mL는 입도 안대고 그대로 가지고하산)  즉, 1.8리터 가까이를 하신때까지 짊어지고 다닌것.  (3.2리터 정도 가지고 올라감)

3. 날이 추운데 보온도시락이 아닌 일반 도시락가져가고 찬물밖에없었슴. 밥이 딱딱해서 애먹음. 

4. 캠프라인등산화와 울혼방 라이트크루 양말 신고 감.  십여년전 한창때는 캠프라인 신고 자주 갔었는데 이번에는 발바닥이  화끈거려애먹음. 내발이 마인들 히말라야중등산화 적응이되어서 그런건지.  작년 9월에는 트렉스타신고 갔었는데 그런거 못느꼈던것 같은데. 

 



















Posted by PaPa Monster 파파몬 TRACKBACK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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