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예전 같지않고, 산에 가는 것조차 흥미가 점점 떨어져간다.

이젠, 멀리 못가겠고 가까운데 가야겠다. 벌써 정신적으로 노화가 상당히 진행됐나보다.

 

아침에 깨어보니 4시가 안되었다. 애들은 아직 잠도 안자고 돌아다니고 있다.  커피 타 마시며 '뭘하지?'  나에게 묻는다. '당근 산에가야지 !!!'

삼불봉으로 향한다.

지금 시간에 일출볼 수 있는곳은 계룡산 언저리와 대둔산, 서대산, 식장산 이정도 뿐이다. 계룡산 관음봉 일출은 봤었는데 삼불봉 일출을 못봐서 가봐야겠다.

집에서 5시정걱에출발했는데 정확히 5시27분에도착했다. 빙판진곳이있을까봐 천천히왔는데..주차할곳을 찿다가 상가앞에 주차한다.  

 

어차피 이시간에는 입장료 안받을거니 그냥 편하게 남매탑으로 곧바로 올라갈까 하다가 '나는 산에 가는 사람이지 사진만 찍으러 다니는 사람은 아니다'라는 핑게로 천정골로 올라간다.  사람도없고 다행히 바람도 없다.  차에서 내릴때 밖의온도가 영하9도로 나오던데...바람없다는것은 나한테 다행이다.  하지만, 바람이 없으면 나중에 일출을 못 볼수도있다. 하늘을 본다. 둥근달과 별이 반짝인다.  산행 출발하면서 별이 반짝거린다고 일출을 본다는 보장은 없다. 모든건 하늘에 맏기고 나는 일출전에 삼불봉에 도착해 있으면된다.  랜턴을 켜지 않고도 산행하는데 어렵지 않다. 둥근달과 눈이 시야확보에 도움을 주나보다. 아이젠을 안했는데도 괜챦다.

 

남매탑에 도착했다.

보온병에 담아간 물을 한잔 마셨다. 겨울산행에서는 귀챠니즘이 문제다. 남매탑 사진을 여러번 찍어왔지만 이런 사진은 처음찍어본다. 손시렵다. 실은 손이 아프다. 겨울 산행하면서 사진찍다보면 장갑을 벗게되고 그래서 자꾸 동상에 걸린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그게 살아 있다는 증표인데..

 

삼불봉 철계단을 올라간다. 귀챤지만 카메라 꺼내서 찍어본다.  멀리 대전 시내가 어렴풋 보인다.

 

삼불봉 정상.  경험상 해가뜨려면 멀었다. 삼불봉에서 일출 기다리다가 얼어죽을것 같다.

예전에 소백산 비로봉에서 30분 일출 기다리다가 거의 얼어죽을 뻔 했다. 아마도 그때 동상을 많이 걸린것 같다. 손끝 발끝 발바닥...

 

 

서쪽하늘이다.  사진에 계룡저수지가 보인다.   계룡산은 양화저수지 (계룡저수지 조금 더 남쪽) 방면에서 보는 실루엣이 가장 아름답다.

 

 

 

해가 떠 오르려고한다. 소설  '여명의 눈동자'가 생각난다.  내가 사춘기때 일간스포츠에 연재되었던 대하소설이다. 나는 그 소설을 읽어보려고 일간스포츠를 사보곤했었다.

 

좌측이 삼불봉.  그냥 돌덩어리 처럼보이지만 가을 단풍철에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삼불봉 근처에서 사진찍기놀이를 마쳤다.   해도 떠오르고...사진도 찍었고.  2014년12월14일 삼불봉 근처에서 일출 사진찍은 사람은 나 혼자 유일하다. 이제 하산해야지.

 

 

삼불봉 앞 전망좋은 봉우리 모습이다.  철계단이 가파르게보인다. 실제 가보면 별거아닌데.

 

 

관음봉. 관음봉 올라가는 철계단이 상당히 압가감을 느끼게 해주는데 오늘은 이상하리만치 편안하다.

 

뒤돌아 한컷. 멀리 자연성능도보이고.    자연성능은 눈오니까 별볼일 없이 평범하게보였다.  운해있는날 찍으면 최고인데.. 그런날이 몇번이나 있으려나..

 

관음봉에서 계룡산 정상  천황봉을 바라봤다. 한컷찍었다.  

 

 

 

위 사진4장은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에서 광각으로 찍었다.  근데, 그곳을 들어가지말라고 줄쳐놨네.. 눈이 그대로 인것으로 미루어 최근에 사람이 안들어갔다.  이 포인트가 가장 시원한 사진이 나오는것 같다.

 

관음봉 아래 너덜지대.  눈이 적당히 쌓여있어서 너덜이란 느낌을 못받았다.  정말 겨울이 왔나보다. 그럼 12월인데 겨울이지.

 

 

아웃포커싱놀이.  어떤이들은 아웃오브포커스라고 해야한다고 난리던데...변소면 어떻고 레스트룸이면 어떻냐?  내 어렸을적에 W.C.라고도 했었는데 요즘은 그리는 안하나보다. 해우소라고도 하지. 해우소는 레스트룸과 비슷한느낌.

It`s me !!!

 

○ 산행코스 ; 천장골 매표소(안내소) - 전창골-남매탑-삼불봉 -자연성능-관음봉 - 동학사 (3시간40분)

Posted by PaPa Monster 파파몬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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