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5 대둔산 (수락 원점회귀, 짜개봉)

Posted by PaPa Monster 파파몬 대둔산 : 2015.04.05 19:36

마음같아서는 낙동정맥 석개재-답운치 구간을 해치우고 싶지만, 며칠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못하다.  게다가 일기예보에 오전9시까지는 비소식이있고.

이런날은 마땅히 갈곳이 없다.  몸이 불편할때 산에 다녀오면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기때문에, 그냥 가까운곳을 택하게된다.

전에 허리아퍼서 한참을 고생했는데, 배낭메고 보문산에 올랐다가 허리가 말끔히 좋아져서 길게 산행했던 기억이있다.

이럴때 자주 가는곳이 대둔산이다.

대둔산과 나와의 인연은 좀 특이하다.

 

대학에 갓입학해서 야간열차를 타고 내려온적이있는데 그때, 같은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등산객)들이 대둔산에 대해서 물어본적이있다. 대둔산? 그런산도 있어요?  당시 나는 계룡산만 있는줄 알았다.  그러다가 나도 대둔산에 갈 기회가 있었다. 그때 나는 금강제화 구두를 신고 올라갔다. 아주 비싼거였다(아마도 대학 들어갔다고 사준것일듯).  며칠후 뒷굽이 떨어져 나갔다.   기억이 확실치는 않지만  마천대 왕복하는데 2시간반쯤 걸렸던것 같다. 그때 나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구름을 봤다. 대둔산  허리춤을 감싸고 도는 구름.  가끔 산수화에서 보는 그런 풍경. 그때 같이간 학교 형이 필름을 잃어버렸다고 나를 나무랐었다. (사실 내가 필름을 보관했는지 기억이없다)  어느덧 중년이되어  산에 다니면서 비가 오면 대둔산에 간다. 혹시나...해서.

마치...비오는날 종각앞에서 아름다운여인을 본적이있어, 비올때마다 종각을 가듯.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오늘도 비가왔다.

일기예보는 오전6시쯤 비가 그치고 구름이 많다고 예보되었다.

혹시 35년전 만났던 그럼 구름을 상상하면서,

 

대둔산은 전북완주에서 산행하는것이 일반적이지만, 대둔산을 몇번만 이라도 와본사람이라면 수락주차장에서 시작하는것이 코스도 다양하고 여러가지로 편하다는것을 알게된다.  오늘은 그냥 대둔산 한바퀴 돌아보련다.

 

○ 산행코스 ; 수락주차장 -월성봉 -짜개봉(왕복) - 허둥봉 -마천대-낙조대-수락주차장 (원점회귀 7시간)

 

 

 

 

 

오늘은 스마트폰 등산어플을 이용해 산행 궤적을 처음 그려봤다.

지난주 가팔환초 1구간때 밧데리 추가구입해서 시행했다가 실패했었다. 밧데리2개로 8시간 기록하기에 빠듯했다. 산행기록만하면 충분하겠지만, 만일을 위해 밧데리는 항상 여유가있어야하기에 중간에 중단했었다.

집에 휴대용밧데리충전기가 있었다. 그걸 완충후에 내 스마폰에 이어붙이고  산행했다. 일단 성공인데 밧데리를 왜이리 많이 소모하는지.. 다른등산어플을 알아봐야하는지..

아직 등산앱을 다룰줄 몰라서 이정도로 만족해야한다. 12Km   시간당 1.8Km 속도라고 나온다.  생각보다 거리는 짧고 속도는 느리고 시간은 많이걸렸다.

 

 

 

 

 

 

 

 

 

수락계곡주차장-월성봉-짜개봉

 

 

수락주차장은 오전8시부터 주차요금을 받는데, 8시전인데 주차요금을 받고 있었다.  조금더 서둘렀으면 \2,000원 아낄수 있었는데.

넓은 주차장에 내차가 2번째.  (첫번째 차는 주차요금 받는분 차일지도 모른다)

수락에서 월성봉오르는길은 주차장 뒷편으로 개울건너 시작한다.  이곳말고 현재 조성중인 대둔산오토캠핑장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또 있다. 오늘은 그곳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이유는 그곳이 조망이 좋아서 그랬다. 조망이 좋아서....그런데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하루종일...

 

공사가 한창인 오토캠핑장.

 

이곳에 철쭉단지도 만들어놨다. 논산시에서 상당히 공을 들이는것 같다.

 

 

 

 

계단길 아래 조망데크가있다.  날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

 

 

 

철쭉단지에 정자가 있다.

 

월성봉 갈림길. (우측으로 가면 바랑산.  금남정맥길인데 요즘은 금남정맥 안하는듯싶다. 신금강정맥으로 바뀌어서)

 

 

 

 

노랑제비꽃이 지천이었는데 사진은 이녀석으로 찍었다.  (남산제비꽃)

 

 

 

 

 

짜개봉정상 돌탑.  이곳은 남봉 (천질바우)라고하고 진짜 정상은 이곳 북쪽에있는 북봉이라고한다.

 

 

 

 

흔한 야생화 현호색.

정성들여 찍었는데 실력부족이다. 렌즈는 24-70mm F4.0  인데 이렌즈는 간이마크로 기능이있어 웬만한 마크로 렌즈 비등하게 활용할수있다.

 

 

 

 

 

 

 

 

 

 

짜개봉갈림길-허둥봉-마천대-낙조대-수락주차장

 

짜개봉 산행할때까지는 비는 거의 안오고 (살짝 보슬비가 뿌리기는 했지만) 날이 트일 시간만 기다리면서 산행했었다.

그런데..

비가 오기시작한다.

비 맞아가면서 가져온 끼니를 때우고.

보온병에 담아온 온수에 커피를 타 마신다. 빗물과 함께.  

 

 

 

 

배낭이 있는 저곳에서 점심 먹으려했는데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서 조금 더 가보자..했다.

그런데, 비는 더 많이오고.

새로 장만한 아크테릭스 키아37. 올해는 파랑색이 안나와서 작년것 수소문해서 겨우 구했다. 전에 사용하던 RT45와 비교해보면 RT45가 등판이 더 잘 달라붙고 (안정감이있다) 허리벨트도 RT45가 잘 잡아주는느낌이다. 이 제품은 방수지퍼를 적용안했다. 사실 방수지퍼가 실용성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키아37에 적용된 허리벨트 수납주머니(주머니라고 표현할수 없고 작은 핸드폰 겨울 들어갈정도. 나는 등산지도를 접어 넣는다. )가 생각보다 유용하다. 다른 배낭은 크고 넓은 허리벨트주머니를 적용해서 오히려 (사용하지도 않고) 거추장스럽게 느꼈었다. 키라37의 양옆 사이드주머니(보통 물병넣는곳)도 끝처리가 기막히게 고안되어 좀더 안정적이다. 키아37은 헤드탑 방식이라서 접이식인 RT45에 비해서 번거롭다. 나름 장단점이 있지만 RT45가 더 생각난다.

 

 

산불감시탑이 세워진 저곳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이다.

대둔산에서 조망이 가장 좋고  한적하기 때문이었다.

 

주능선에 접어드니 빗방울이 더 세지고

그보다 시야가 너무 않좋다. 사진찍기 놀이는 접고 그냥 서둘러 하산하려고 발길을 재촉하지만, 마인들히말라야 비브람창달린 중등산화신고 미끄러질까봐 여의치 않다.

낙조대에서 독수리봉쪽 능선은 내가 좋아하는 곳인데, 중간에 수락주차장으로 바로 빠지는곳으로 하산했다.  전에 한번 갔던길인데 길을 아주 잘 정비했다. 전에보이지 않던 계단이 많이생겼다.  조망을 잘 볼수 있도록 바위쪽으로 계단을 설치해서 나쁘지 않았다.

 

 

 

 

 

 

 

 

 

 

마을로 거의 내려오니 비가 거의 그쳤다 (보슬비수준)  제법 멀리 시야도 트이고.

주차장에 승용차 4대뿐. (수락주차장은 약 100대정도 주차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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