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9 설악산 (우중산행)

Posted by PaPa Monster 파파몬 설악산 : 2015.07.19 21:34

설악산 무박산행을 가는데, 별로 설레임이 없다. 긴장도 없다. 한달전에 공룡능선을 다녀와서 그런가?

약속된 시간에 산악회버스에 오른다.  좌석에 여유가 있어 뒷자리에 홀로 앉는다. 항상그렇듯 mp3를 끼고 음악을 듣는다. 예전에는 7080노래를 들었는데 요즘은 최신음악은 아니지만 걸그룹의 흥겨운 노래도 듣는다. 몇번 듣다보니 적응이 되어서일까?  양희은의 한계령이 흘러나온다. 요즘 노래에서는 찿아볼 수 없는 시적 감동이 몰려온다.

 

회비걷고 간단한 등산지도 나눠주고 찰밥 한그릇씩 나눠준다. 내일등산 코스에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준다. 소등후 취침모드로 들어간다. 잠이 안온다. 잠깐이라도 자야하는데. 밖이 심상치 않다. 빗소리에 잠에서 깼다. 다행인것은 30분정도 기억이 없어진것으로 미루어 잠깐 잠들었던 모양이다. 불행은 비가 온다는것이다.  버스는 설악휴게소에 정차했다. 산악회 관광버스로 바글바글해야 맞는데 버스는 내가 타고온 버스 한대뿐이고 승용차 몇대와 승합차 2대가 전부이다. 화장실도 널널하고.

 

비가온다.

산에 간다는건지 만다는건지. 설악휴게소에서 1시간반동안 기다렸다. 비는 계속된다. 폭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오락가락하는 비도 아니고.

비닐 우비를 한장씩 나눠주더니 출발한다.   나는 우중산행 할때도 비옷을 안입는다. 그냥 나눠주는 비옷을 안받으면 손해보는 느낌이라서 받았다.  다들 비옷을 걸쳐있는다. 고어텍스 팩라이트만 입고 다녔는데, 비옷을 입으면  나뭇잎 물기에 바지가 덜 젖을것 같아서 입어봤다.  땀과 빗물로 범벅이된다. 그래도 입고 산행했다.

 

버스에서 내리고 어디인지도 모르는 산길로 접어들었다.  15분쯤 지나니 능선에 도착하고 날도 제법 훤해지고 산행할만했다. 빗줄기도 가늘어져서, 비가 오는거 맞냐 나뭇잎 물기가 떨어지는거다 아니다로 설왕설레 할때 빗줄기는 다시 굵어졌다. 

 

 

 

 

 

 

 

 

 

 

배가 고프다.

이럴때 가져온 간단한 행동식으로 해결하고 산행하곤 했었다. 요즘은 그냥 밥을 먹는다. 한국사람은 밥을 먹어야 힘을쓴다.  앉을 곳도 없고 그냥 서서 먹었다.

오래전 3사관학교에서 군사훈련 받을때 생각이난다.

아무리 먹어도 된장국이 줄어들지 않았던...

처음에는 그냥 찰밥이었는데, 나중에는 찰밥에 물말아 먹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설악산 온 기념으로 사진한장 찍어야 하는데

카메라를 꺼낼수도없고, 더군다나 찍을 만한 조망이 전혀었다.

 

그런데 잠깐 조망이 보인다.   어딘지 모르지만 그냥 찍었다.   

조망이 보여서...

 

몇발자국 올라가다가 우측을 보니 멋진 풍경이 아스라히 보인다.

얼른찍었다. 렌즈에 습기차고 카메라에 빗물이 들어가 걱정이지만, 그래도 찍어야한다.  서북능선은 중간쯤 아닌가 싶다.

9월에 서북능선에 가봐야겠다. 야생화도 만나고 대승폭포도 보고싶다.

 

 

 

 

 

 

조망은 없지만, 그냥 정상석은 거기 그대로 있어서

인증샸직었다.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도 없고.

 

 

 

 

 

 

 

 

 

 

 

 

 

 

 

 

 

 

 «이전 1 ···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 989  다음»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