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1일이면, 일출 산행을 했었다.  주로 태백산을 가다가 설악산, 소백산, 덕유산. 마지막 신년일출 산행은 아마도 지리산이었던것 같다.

끝없이 이어지는인파에 정상 바로 아래에서 일출을 맞이했었디. 그후로는 1월1일은 산에 안가고 기족과 함께 바닷가 혹은 다른지역에서 일출보고 맛집가고....이젠 그것도 귀챦아져서 그냥 집에서 보내기로한다.

 

전에는 산에가기위해서 전혀 망서림없이 벌떡벌떡 일어났는데, 요즘은 '산에가서 뭐하나?' 이런 생각이든다. 성탄절때도 산에안가고 집에서 뒹굴뒹굴하다가 하루를 허비하고 말았다.

알람을 4시에 맞춰놨는데, 정작 일어난시간은 4시50분이다.  배낭챙겨 집을 나선시간이 5시20분.

 

어디로갈까?

4시에 일어났으면 대둔산 수락주차장에 주차후 낙조대로 올라가려했었다. 늦은 만큼 계획을 수정해야한다.

잠이 덜깬건지 머리가 잘 안돌아간다.

습관처럼 차에 올라 시동걸고 방향을 잡고보니 대사동부근이다. 그냥 식장산에 갈까?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가기싫다.

남대전, IC로들어가  추부를 지난다. 서대산에 갈까?  가까운 일출포인트까지 1시간에올라갈수가없다.

대둔산 이치재에서 오대산에 올라 일출볼까? 주차에 애먹을것 같아서 포기.

진악산에 갈까?  구봉산 제1봉에서 일출볼까?

 

비교적 가깝고, 산이 낮아서 쉽게 일출포인트에 접근할수있고 인지도가 낮아 사람도 별로 없을것 같은 갈기산으로 향한다.

금산IC를 빠져나온다. 안개가 자욱하다. 아스팔트에 적혀있는 흰글씨도 잘안보인다.  여러번 와본 길이라 어려움은 없지만 여간 어려운것이아니다.  좌측 노랑색 중앙선만 확인하면서 운전하게된다. 갈기산 등산로 입구를 놓쳐버렸다. 되돌아가서 주차후 산행을 시작한다.

 

일출까지 남은 시간은1시간.

짧은 거리지만 오르막이라서 서두르면50분정도, 여유부리면 1시간넘게 걸린다.

요즘은 산행속도가 엉망이다. 전성기에도 빠른산행을 하지는 못했지만

 

 

 

 

힘들지만 꾸역꾹역오르다보니 정상에 도착했다. 벌써 열분넘게 올라와있다.

한분은 삼각대까지 설치하고 대기중이다.

 

하늘 꼬라지를보니, 일출은 물건너갔다.

갈기산 정상에서 사진 여러장찍고  말갈기능선으로 향했다. 바닥에 눈이살짝 깔렸는데 발자국은 없다.

 

 

 

 

 

 

 

 

 

 

 

 

 

 

 

 

 

 

 

 

 

 

 

 

 

 

말갈기능선에 가다가 갈기산 정상쪽을 바라봤다.

방금전까지 함께 일출을 기다리던분들이 아직 가지않고 서성이고있다.

 

 

 

 

일출시간을 한참지나서 구름위로 햇빛이 삣쭉 비치려한다.

2016년은 아쉽게 시작한다.

 

 

 

구름위로 해가나온다.

얼른 소원을 빌었다. 팔순을 한참 넘으신부모님 아무일없게 해달라고.

병치레 자주하는 마누라 건강지켜달라고.

애들 건강하게 키워달라고.

그리고 고2 올라가는 작은애 부탁한다고.

 

 

말갈기능선을 지나서 크게 한바퀴 돌아나올 예정이었지만,

대천으로 점심먹으로가자는 압박때문에 곧바로 하산할수밖에 없었다.

아르바이트간 큰딸년 픽업해서 대천으로 조개구이먹으러가야한다.

이건 애들과 마누라의 권고사항이라서 따라야한다.

 

 

앞에 말갈기능선이보인다.  조망이좋고 좌우로 절벽이라서 조금 슬릴도있고.

 

갈기산의 가장큰 매력은 금강이 내려다 보인다는점이다.

엄청 큰 강이 아니라 아담한 적당히 작은 강이다. 강가에 안개가 자욱했었기에 강가 나뭇가지에 상고대가피었다.

 

 

 

 

 

 

 

 

 

 

 

 

 

 

 

 

 

 

 

 

 

 

 

 

 

 

 

하산후, 차들 돌려서 금산IC로 들어가려는데

갈가의 상고대가 멋있다.

차를 새우고 몇장 찍어봤다.

삼사이 안개가 자욱했는데, 기온이 낮아서 상고대로 피어난것 같다.

 

 

 

 

 

Posted by PaPa Monster 파파몬 TRACKBACK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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