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같아서는 설악산도 가고 싶고, 경기북부의 높은 산들 만나러 가고 싶은데 몸이 그렇지 못하다. 예전에 회자되던, 마음은 박남정인데 몸은 김정구라는.
그냥 아침에 일어나는대로 아무곳이나 가자는 생각이었다. 식수를 얼려놨어야 했는데 그조차도 안했다. 아침먹고 배낭 대출 꾸려서 김밥집 들린후 출발. 대전IC에서 휘발류 넣고보니 7시.  그냥 가깝고 더우니까 높이가 어느정도 되는 곳으로 골라보니 민주지산.  야생화라도 만나볼겸해서 민주지산으로 향했다. 몇달전에 각호산부터 올랐으니 이번에는 삼도봉으로 올라서 한바퀴 돌 생각이었다. 스피커 볼륨을 높이고 부드럽게 운전한다. 대전IC에서 물한리주차장까지 1시간 채 안걸린것 같다. 화장실 옆에주차후 몸을 추스린후 출발.

 

○ 2016년6월19일

○ 민주지산 ; 물한리주차장-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각호산-주차장 (약6시간)

○ 승용차로 이동하고 나홀로 산행, 점심은 김밥.

 

 

 

 

물한리 주차장-삼도봉

 

 

여러번 오다보니 새로울것없다. 그저그런 등산로 지나 그저그런 계곡보면서 걷는다. 전에 쉬었던곳에서 또 쉬고 물 한모금마시고 다시출발하고. 삼도봉까지 2시간은 걸릴 줄 알았는데 그냥 쉽게 도착했다. 이쪽저쪽 조망 살펴본후 다시출발. 1000미터 넘어서니 시원하다. 역시 여름산행은 높이가 있고 계곡도있어야한다. 다음주에 호남정맥 하려하니 벌써 짜증난다. 이런저런 생각하면 걷다보니 팔각정에 도착하고 아무도 없는거 확인하고 쉴까하다가 먹을것도없고 아직 이른시간이라서 그냥 지나친다. 석기봉에 도착했다. 사진 몇장 찍어본다.

 

 

 

 

 

 

 

 

 

 

 

 

 

 

 

 

 

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

 

 

 

 

 

 

 

 

 

 

 

 

 

 

 

 

 

민주지산-각호산-물한리주차장(황룡사)

 

 

그저그런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조금 걷다보니 민주지산 정상.  아무도없다. 주변 조망 사진찍다보니 다른일행들이왔다. 민주지산 정상석을 차지해버린다. 정상 인증샷 포기하고 그냥 산행을 한다. 도마령에서 출발한 단체 등산객들이 계속 몰려온다. 서울, 안성, 포항,  부천, 안양, 광주..배낭뒤에 덜려있는 산악회 표지를 달고 다닌다.  나와 방향이 반대라서 조금은 짜증도나고, 크게 떠드는 사람들도 많고 대부분 산행에 열심이지만, 일부는 좋지못한 모습도 보인다.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소리가 쩌렁쩌렁하다. 나보다 연배가 더 있어보이는 아저씨 몸에서 소리가 난다. 등산객이 아니라 술꾼이다. 각호산 갈림길에서 김밥을 먹으려했는데, 그곳은 술집으로 변해있었다. 짜증나서 그냥 각호산으로 오르고. 김밥먹고 정상 인증샷 찍고 다시하산길로 접어들었다. 아줌마 소리, 아저씨 소리.  오늘은 저런 사람들이 많이 왔을까 싶다. 거의 다 하산했다 싶은데, 계곡을 울리는 팝송이들린다. 내가 즐겨듣던 스모키 I`ll meet you at midnight.  아마도 내 연배쯤 된 아저씨인듯. 이 또한 공해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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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 민주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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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Pa Monster 파파몬 TRACKBACK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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